연방 속에 들어 있던 씨는 다 내놓았다. 빈 몸이다. 그 위에 서리가 내렸다.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한다. 이 멋. 멋지다.
연잎은 머리를 숙인다. 그리고 물속에 머리를 박는다. 그 위에 얼음이 언다. 이 연잎들은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. 순환을 하는 것이다. 다시금 연들에게 거름으로 돌려주는 것이다. 식물은 자기 몸이 제일 좋은 거름이라는 것을 안다. 잎이 떨어져 거름이 되고 그 거름을 먹고 봄에 다시 그 자리에서 싹을 틔운다. 자연의 순환이다.